저는 애니메이션을 항상 그리고 싶어했어요. 이건 무슨 콜라보일까요?

Red

[NEW INFLUENCER] ARTIST 신가영 'gazeroshin'으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신가영. 신가영만의 독보적인 일러스트와 감성이 담긴 문장으로 많은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폰케이스, 키링 등의 작은 굿즈부터 의류 제품까지 아우르는 브랜드 고다신(@godashin_official)을 운영 중이다. 그녀만의 색깔로 만들어내는 아트워크와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까지! 아티스트 신가영의 행보를 주목해 보세요. _ 제가 @speeker_official 소속 아티스트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귀여운 행보 기대해주세요 🥳

우리가 가려 했던 곳은 어디였을까_박이섭(@seob_2ee ) _ 좋은 기회로 잔잔한 위로를 주는 이섭님 커버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마음과 희망을 주고픈 메시지에 오랜만에 예전 그림을 그렸던 때의 마음이 떠올라 기분이 덩달아 위로받았습니다. 불안정함이 나를 삼킬 때 들으면 참 좋은 노래인 것 같습니다.

VILLAGE 9 X GODASHIN Mature Bubble Gum EDP 4월 17일(월) 맞춤형 향수로 소량 판매 시작됩니다. 오후 6시부터 빌리지나인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빌리지나인 프로필 하단 링크 - 공식 홈페이지 (village9.kr)) 향수 단품 : 58,000₩ 고다신 스페셜 패키지 세트 : 60,000₩ 리오픈 이벤트로 04월 17일 18 : 00 - 23 : 59분 동안 고다신 스페셜 패키지를 무료로 드립니다! 이후 구매 시, 옵션 선택으로 + 2,000₩ 로 구매 가능합니다. (58,000₩ > 60,000₩) *판매 수량이 정해져있어 품절시 재입고가 어려울 수 있는 제품입니다. Mature Bubble Gum EDP top : raspberry, peach middle : rose, jasmin, muguet last : musk, patchouli 잘 익은 새콤달콤한 라즈베리와 복숭아의 향기는 향수의 첫 향으로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버블껌과 같이 뭉근하게 피어오릅니다. 이어지는 우아한 자태의 붉은 장미와 섬세한 자스민, 보드라운 화이트 머스크, 단정한 느낌의 패츌리 향은 성숙한 무드를 자아내기에 어린 시절을 지나 성장하고 있는 우리의 삶을 보여줍니다. 주문 후 맞춤 제조 상품으로 시향을 원하는 분들은 마포구 합정에 위치한 빌리지나인 매장에서 상품 구매 및 시향이 가능한 점 안내드립니다. 서울 마포구 토정로3길 22 B101호 빌리지나인 @village9.hapjeong @godashin_official

업사이클링을 좋아하는 제가 특별한 제품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사용된 노후 구명조끼로 화장품 파우치를 제작하여 수입금을 환경 단체에 기부하는 형식인데요! 국내 친환경 뷰티 브랜드원오세븐 (@107_korea )과 대한항공(@koreanair)의 콜라보로 진행된 프로젝트입니다! 파우치의 소재를 구명 조끼로 제작된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은데 원오세븐의 클렌저, 미스트, 수분 크림, 비누, 마스크팩 등 총 6개의 스킨 케어 제품이 들어 있어 여행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오세븐(107)은 전 제품 특별한 원료인 천연 발효식초를 함유하고 있으며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하였고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크루얼티 프리 제품입니다! 화장품의 기능성에도 칭찬이 많은 만큼 파우치 하나로 여행시 충분한 보습과 기초라인을 챙길 수 있어 마음이 든든합니다. 대한항공X원오세븐 업사이클링 파우치는 4,000개 한정수량으로 제작되며 각 파우치마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고유 택이 달려있는데 몇 번째 구매자인지 넘버링이 되어있어 특별함을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파우치 안에는 조각보 패턴에 영감을 받아 화장품을 배치하였으며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을 하는 마음으로 사이즈에 맞게 배열이 되어 있습니다. 환경을 위해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도 하고, 환경 단체 기부도 할 수 있는 제품, 지구를 위해 의미있는 한 걸음에 같이 동참하는 경험이 좋았습니다.

New ••• 🖤

X @mukcoffeebar 경기 안산시 상록구 성안1길 25 1층 묵 카페의 드립백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어릴 적 꿈이 만화가, 패키지 디자이너였는데 감회가 새롭습니다. 고다신 운영하며 조금씩 키웠던 디자인을 사랑하는 친구에게 쓰일 수 있다니 영광이고요! 맛있는 커피, 디저트가 있는 안산 ‘묵’ 카페 많이 방문 해주세요 :) 조만간 고다신 키링도 카페에서 찾아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

이마트 24 삼청동점(서울 종로구 삼청로 68, 2층) 03.09-04.09 (am 11:00~pm19:00) 올해는 많은 작업과 행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전에 작업했던 것들로 작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우울함과 고독 속에서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또다시 감사함을 체감합니다. 앞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작업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한정 포스터와 메모지, 노트가 판매 중이며 이전 아트웍 검은 고양이 밧드, 신나 마스킹 테이프도 제작되어 있습니다! 고양이 키링 검정색, 회색, 분홍색도 구매 가능합니다!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수량이 정해져 있으니 재고 확인해 주신 후 방문해 주세요 🖤 개인적으로 저는 일러스트 노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많이 사 들고 왔답니다! 마침 저를 위해 방문해주신 팬 분이 계셔서 사인을 해드렸어요... 헤헤!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겠습니다! 무사히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방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

Godashin 2023 new package 🖤

잘 지냈니. 나는 다락방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했어. 해리포터에 나올 것 같은 작은 문을 열어젖히면 그곳에서 사다리가 나오지. 가느다란 원목으로 만들어진 사다리라 자칫 발을 헛디디면 크게 다칠 것 같은 예감이 들어. 내가 마포구에서 산 지 8년이 넘었다. 애정과 애증의 집을 지나 이곳까지 오기까지 쉽지가 않았는데 문득 다채롭지 못했던 시간이 떠오른다. 매일이 엉망이고 부족함이 폭탄 더미로 만들어져 자주 터지던 시절이. 술에게 의존하며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가던 길들이 말이야. 유독 집이 아닌 골목으로 추억을 남기던 나는 첫눈이 오던 골목들을, 장마가 매섭게 오던 모퉁이들이 기억나. 음악을 떼어낼 수 없어서 항상 귀에는 헤드폰과 이어폰이 걸려있었지. 슬픈 음악을 억지로 들으면서 울며 걷던 거리가 나에겐 작은 위로였단다. 반지층에 안 좋은 추억이 있는 나는 항상 3-4층을 오가며 집을 구했는데 참 신기한 일이야. 그 계단에서 한 번도 잠에 든적이 없거든. 만취한 날에도 또박또박 비밀번호를 누르며 고양이를 봐야 나는 잠에 들었어. 현관문을 열면 귀여운 검은 고양이 두 마리가 나를 반겼어. 술을 먹느라 장시간 집을 비워도 매섭게 울며 규조토 위에 눕는 신나와 차가워진 내 몸을 따뜻하게 기대며 반겨주는 밧드가 있어서 살아낼 수 있었어. 한 번은 친구 공연에 갔다가 몰려오는 두려움과 알 수 없는 좌절감. 피해의식이 들어서 집으로 오는 골목에서 엉엉 울면서 집에 들어갔어. 정신이 몹시 아프던 때라 울음이 참 많았는데 밧드가 내 눈물을 핥아주더라고. 절벽에서 밧드와 신나 덕에 수없이 뒤로 끌려진 적이 많았단다. 내 병은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걸 사랑이라 느껴버리고 미워하는 감정을 살인 충동으로 경험을 하고 마는 사람이었거든. 잔잔함을 찾고 싶었다. 어릴 적 왕따를 당한 이후로 내 안에서는 자주 폭탄이 터져버리거나 물이 가득 차 넘쳐흐르곤 했어. 그것을 쓰면서 먹고 살았어. 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시절 글로 위로를 받고 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던 때니까. 토해낸 감정이 여기 그대로 기록이 되어있어. 과거를 밀어내려고 애를 쓰기만 했는데,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 썩 보기 싫은 마음에 뒤돌아버렸는데 이제는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된 것 같아. 요동치지 않는 감정을 배우고 나니 우습게도 자연스레 글을 쓰지 않게 되었어. 요즘은 그걸 연습 중이야. 미움을 뺀 글쓰기. 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랑을 하게 되고. 오지 않을 것 같은 금전적 어려움이 다시 나를 살리고 있는 것 같아. 좋았던 과거를 끄집어 선명하게 만들고 있어. 해내지 못할 일들을 하나씩 이뤄내고 있는 중이야. 여전히 불면증이 심해 8개의 약을 먹어야 잠을 자지만, 불안함이 올 때 눈을 꼬옥 감고 쉼호흡을 하지만 난 더 나은 삶을 살고 있어. 내 삶이 아름다운 것 같다고 이야기 한 적 있었나?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의 계절이 참 안전해. 감정의 연말 정산을 하고 나니 썩 나쁘지 않은 1년이었다. 드디어 우울함을 소화시킬 수 있게 되었어.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레 되는 건 줄 알았는데 내 장마가 유독 길었던 기분이 들어. 너를 혐오하고 사랑했던 시절과 미워하고 함께 죽고 싶던 그 시간을 지나 나는 살기로 마음을 먹었단다. 이제야 절벽의 풍경을 구경할 수 있게 되었어. 추운 겨울엔 산 위에 덮인 눈을 구경해. 가을엔 오색 빛 단풍을 바라본단다.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건강을 신경 쓰기 시작했고 이들을 지키기 위해 술은 일주일에 두 번, 담배는 1미로 바꿨어. 소멸된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좀 해보려고. 택시만 주구장창 타던 내가 요즘은 걸어 다니거나 지하철을 이용한다. 삶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어서 슬퍼지기도 해. 이렇게 클 나를 알았다면 20대의 젊은 날을 함부로 남에게 맡기지 않았을 텐데. 자유성 없는 사람은 수시로 결핍해지는 거 있지. 내 사랑이 너무 귀해서 이젠 아껴서 나에게도 쓸 준비를 하고 있어. 그런 나를 너는 믿지 못하겠지만. 꽤 좋은 삶을 살고 있는 중이야. 나의 정산 내역중 너도 포함이 되어있어 이렇게 편지를 쓴다. 무모했지만 따스했던 시절을 함께 보내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어. 함께 구르진 않았지만 바닥에서 데굴데굴 구르는 나를 지켜봐서 고마워. 차선을 넘어 운전자들에게 피해를 주던 나를 지켜봐 줘서 고마워. 열악한 내 마음에 상처를 주어 한강 물 앞에 데려다 놔줘서 고마웠어. 나를 판단하고 결단해줘서 고마워. 칠흑 같은 관심도 열심히 닦아서 먹도록 해볼게. 고마웠단다.